2023. 7. 24. 12:33ㆍ활동 기록
2023년 7월 12일
과도한 양의 비가 내리는 이상 기후를 뚫고,
이상 기후가 시작되기 한 참 전,
신라시대에 태어난 나무를
만나러 갔다.
장소
두륜산 도립공원에 위치해 있다.
꼬불꼬불한 골자기를 넘어가다보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장소에
1200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킨 느티나무가 있다.
함께한 이들
꺼누, 새봄, 해랑, 감자, 숲
새봄의 후기
천년나무로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작은 암자를 지나 동백숲을 오르면 길이 펼쳐진다.
두륜산 도립공원을 떠올리면 초입에 있는
계곡과 산책로, 대흥사가 익숙했다.
그곳은 두륜산의 너른 가슴이라면
천년나무는 두륜산의 맑은 얼굴과 같다.
1200년의 역사를 지금 여기에서
살아있는 존재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다.
긴 장마 사이에 우연히 비가 그치고 이번 프로젝트를 하는데
계기가 되었던 산에 가서 인사를 할 수 있어서 참 기뻤다.
동행한 친구들의 반응이
꼭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아 고마웠다.
조심스러움과 경이로움,
그 안에 편안함이 깃들어 모든 순간이 순조로웠다.
함께 갔던 장소
- 상원암 -
대흥사 주지스님을 역임하신 범각스님을 만나
두륜산 천년나무와 비로봉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천년나무의 50년 전 이야기와,
천년 나무가 두륜산의 심장이란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우리가 탐사 중에 했던 말과 느낌을 그대로 전해 듣게 되어
매우 놀라웠고, 스님이 내려준 세작이 정말 맛있었다.
영상 기록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 천기철 기자님 -
남도의 김정호라 불린다고 한다.
역사적 기록을 통해 해남과 완도, 진도 등의 숨은 명소와
길을 찾아 기사를 쓰셨다고 하여 찾아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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