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학자 박정웅 선생님과 돌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

2023. 10. 11. 19:36활동 기록

2023년 8월 22일

우리가 지금 딛고 있는 이 암석이,

이 지각이 언제 만들어졌을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고민해 본 적 있는가? 

 

우리가 거니는 해남 땅과 연결되기 위해서

해남에서 나고 자란 지질학자 박정웅 선생님을 모셨다.

 

장소

해남 읍내

 

 

함께한 이들 

해남을 기반으로 숲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 

자연과 더 깊게 연결되고 싶어하는 사람들,

박정웅 선생님의 지인들

 

 

 

 

누의 후기

해남의 달마고도는 고생대 캄브리아기

(5억 4200만 년 전 - 4억 8830만 년 전) 때부터 있었다.

그 달마고도를 뚫고 두륜산이 중생대 백악기에 나왔다.

 

중생대 백악기( 1억 4400만 년 전 - 6600만 년 전 )에

달마고도를 뚫고 나온 두륜산을 보고 박정웅 선생님은 말했다. 

 

젊은 암석이 뚫고 나온 거예요.

 

지질학자 입장에서 1억 년 전의 암석은,  젊은 암석인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얼마나 젊은 것인가?

아니 이 인류의 역사는 얼마나 젊은 것인가?

 

내가 밟고 있는 이 돌멩이가 겪었을 역사에 대해서 생각하면

'나'라는 존재는 한 없이 작아진다.

 

그 작아지는 감각은

모종의 해방감을 불러온다.

 

 

 

새봄의 후기

지질학은 자연과학 분야에서도 인문학과 연결되어 있다고 하시며 땅의 시간 흐름을 읽고 그 안에 이야기를 짚는 학문이라고 말을 해주신 점이 인상 깊다. 해남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은 달마산 동쪽 북평면 지역에 있는선캄브리아 시대의 변성암이다. 선캄브리아 시대는 고생대 백악기보다 앞서있다. 달마산의 너덜겅, 바다에서 본 다양한 돌에 대한 감상, 수정동굴에 관련된 에피소드 궁금한 점,  문내면 상괭이관찰대 일대의 지질학적 호기심 등 해남의 전반적인 지질적 특성에 대해 알기에는 일단 지질학이 무엇인지를 전체적으로 배워가는 일이 필요했다. 

 

지구의 역사는 곧 생물기록의 역사라고 한다. 인류세는 그간의 지구의 기록과 달리 오롯이 인간활동의 책임으로 변한 지구의 모습이다. 우리는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나.. 핵물질 플루토늄, 닭뼈, 콜라캔,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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